김을동 낙선 잘됐다.

김을동 낙선 가능성이 높은 지금 글을 미리 한번 써봅니다...

여러분은 김을동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장군의 손녀’,’김두한의 딸’, ‘송일국’, ‘삼둥이 할머니’ 이런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한마디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의 이미지로 당선되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번에 김을동에게 정말 실망했던 것 중 하나가,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왜 뽑혀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야할 토론회에 단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김을동 낙선을 바라는 원인 중 하나가 이런 태도)

오로지 ‘인지도’와 ‘가족의 인기’를 통해서 어필을 하는 모습인데 볼때마다 국회의원이 왜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거도 끝났으니 김을동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봅니다.

 

김을동 낙선이 유력해보이는 상황

KBS·MBC·SBS 등 유력 매체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20대 총선 후보들에 대한 출구조사를 했는데, 김을동이 나온 송파구병의 경우에는 김을동은 2위로 나왔습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 까지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호소가 담긴 문자를 뿌려대면서 선거를 도왔지만 역부족인가 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시각 현재 남인순이 이기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초반에는 김을동이 계속 앞서고 있었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결과를 떠나서 저는 김을동이라는 사람은 국회의원감은 아니라고 봅니다

 

도대체 김을동은 애국 마케팅+아들이미지 언제까지 팔아먹을건지..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함께 인기를 끌었던 삼둥이가 나오지 못한 것은, 넣지 않은것인지.. 아니면 공직선거법 제60조(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자) 규정에 따라 미성년자는 참여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런것인지..

 

김을동 의원은 이번에 위안부 할머니들 그렇게 힘들때 뭐했나요? 애국자라는분이?

 

김을동 낙선을 바라는 몇가지 이유...

재미있는게 김을동은 여성비하발언도 했던 사람인데, 송파에는 여자가 별로 살지 않는 동네인건지 표가 상당히 나온다는게 웃기기도 하네요.

발언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여자가 똑똑한 척하면 굉장히 밉상을 산다”

“(여성은)약간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짓는 게 한결 낫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김을동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여성예비후보자 대회에서 무려 '멘토'의 자격으로 참석한 자리였는데...

70여 명의 여성 예비후보자들을 향해 이런 발언을 한 것 입니다.

 

<김을동 발언 사진=미디어오늘>

김을동의 의견에 동감하시는 여성분은 계속 뽑아주시면 되지요. 저는 남자지만 우리집에 여자가 살고있기 때문에 저런 발언은 저까지도 기분나쁘게 합니다.

 

<졸린 김을동>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면 업무를 도와주고 보좌할 사람들을 뽑을 수 있는 돈을 세금으로 지급하는데, 인턴보좌진이 송일국 매니저로 활동한게 드러나서 난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송일국 마누라인 정승연 판사도 SNS로 해명을 하다가 같이 얻어맞게 되지요.

 

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 어머님(김을동) 인턴이 맞다.

- 문화관광부 의원이기 때문에 한류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가 필요해 데려왔다.

- 송일국이 한참 드라마 찍을때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었다.

- 그래서 사무실 업무를 봐줄사람이 필요했는데 당시 가장 한가한것이 그 인턴이었다.

-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겸직’에 문제가 없다.

- 알바비는 울 남편(송일국)이 다 지급했다.

- 알바생에 ‘불과’했으니 ‘4대보험 따위’ 물론 내 주지 않았다.

- 인턴 그만두게하고 매니저로 정식 고용 했다.

 

 

이렇게 써놨는데, 이걸 보면

 

저런 표정이 먼저 나오게 됩니다.

 

사무실에 업무를 봐줄사람이 필요하면, 연예계 쪽 인맥을 통해서 사람을 구해야지 왜 국회에서 일하는 애를 데려간건지-_-;; 상식적으로 여기부터 잘못된 것 입니다. 정승연 판사는 공부는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지만 왜 이 부분에 대해 잘못된건지 잘된건지 판단을 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렇게도 ‘한가한’ 인턴이었다면, 김을동이 일을 제대로 못시킨건 아닌지?

 

그리고 서울 한복판.. 그 비싼 아파트라는 삼성동 아이파크에 헬기가 추락했던 사건..

(자세한건 http://marke.tistory.com/3448)

이것도 헬기가 김을동 태우러 갔다가 이런 사고가 났다고 하지요.. 이날 LG배 여자 야구대회 결승전이 있었는데 김을동 측에서는 원래 차량으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LG측에서 의원님을 이렇게 모시겠다고 보내준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부분은 누구말이 맞는지 알수가 없어 보류..

 

그때 이 사건을 보고, 이래서 국회의원하는구나.. 재벌 총수도 벌벌 기면서 야구장 가는데 헬기까지 보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벌이면 연예인 이리가라 저리가라 노래불러라 춤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인데.

국회의원이 되니, 몸소 움직이지 마시고 헬기타고 오소서... 하는거 보니 다들 죽어라 국회의원 하려는 이유가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김을동 측에서 일언지하에 그런것 싫다. 라고 잘랐으면 그날 날씨도 안좋았는데 헬기가 출동을 했을까요?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래를 보면 민심을 알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이시각에 김을동에 대해 실시간으로 올라온 내용 입니다.

 

김을동 낙선을 기뻐하는 네티즌들

저는 이번에 김을동 뿐만 아니라, 송일국에게도 적지 않게 실망했습니다. 김을동의 당선을 위해 그동안 삼둥이랑 열심히 활동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티비를 보면서 그 아이들과 송일국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었던 제 자신도 한심해 보였습니다

 

 

도대체 이런 경례는 왜 하는건지...

 

(*가끔 김을동이 밉다고 삼둥이 아이들에 대한 악플을 다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가들은 아무 잘못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절대 나쁜말 하지 맙시다.. 진짜 나쁜짓입니다.)

 

다행히 비슷한 짓을 했던 이만기는 확 떨어졌더군요.. 새누리밭인 경남에서 밀린거 보니 쌤통이었습니다.

김을동도 이제 욕심 버리고..  자리 뺏겼으면, 전문성있고 열심히 일할 사람에게 맡기고

예쁜 손자들보면서 남은여생 잘 보내길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실력이나 신뢰, 비전이 아닌 죽은 아버지의 사진과 연예인 아들, 그리고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삼둥이까지 등에 업고도 낙선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히 곱씹으면서요..

* 김을동 낙선에 관해 리플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